이직을하며 광교중앙역 오피스텔로 이사를 오기위해 여러군데를 둘러보았고
내가 왜 하이니티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무얼 후회하고 있는지 써보려고 한다
먼저 집을 본 순서는 1.경동 2. 하이니티 3. 월드스퀘어 4. 서희 이순서였고
후에는 5.에듀하임 6. 코아루까지 보게되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사실 집을 보던 시기에는 공동구매를 통해 돈을 벌수 있다는 환상으로
보증금은 싸서 목돈은 안들어가면 월세는 좀 비싸도 상관없다는 안일한 생각..(바보였음)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가 30넘으면 집이 좀 커야 된다는 친구들의 조언
(퇴근하고 원룸에 들어가면 제발 좀 사람다운 아파트 같은곳으로 이사하고 싶어 미치겠다고 했음)
이런 걸 고려하다보니 하이니티로 가게되었는데 각각 느낀점을 써보려고한다 ㅎㅎ
먼저 부동산에 가기전에 당연하게도 직방을 찾아봤고
보증금 500 / 월세 50/ 그리고 관리비 7 정도가 광교중앙역의 평균이라는걸 알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느껴졌지만 관리비 7은 거짓말이었다는게 함정.. ㅡㅡ^
앞서 말한것 처럼 공동구매로 돈을 매달 벌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보증금은 500 월세는 최대 60까지 생각하며 부동산에 연락하고 방을 구경하였다
1. 경동 해피리움
전형적인 원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장점과 단점이 거의 없는 집이었다
딱 평범하다고나 할까..?
7평정도 남짓한 크기라서 살짝 작은게 흠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딱히 단점은 느껴지지않았지만 7평은 들어가보니 좁은감이 있어서 패스
2. 하이니티
전 집주인이 워낙 깨끗하고 짐이 없는 사람이라 나랑 비슷했다
그리고 경동을 본 후에 하이니티를 보니 왜이렇게 집이 커보이던지..
8.3평의 위엄은 역시 대단했던것 같다
나도 워낙 짐이 없는 사람인데 옷을 넣는 붙박이도 2개나 있어서
여기라면 아무것도 안사고 이사와도 되겠다 싶어서 하이니티로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한테 내가 관리비가 비싸지않냐니까 정색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말한것보다 더 비싸더라.. ????
여름에는 내가 쓴건 전기+수도세 해도 1만원이 안되는데 TV+인터넷 1만원에
공동 냉방료(이건 왜내는걸까) 다 합하면 관리비가 17만원이 나오는 기적을 보았다
나는 집에서 에어컨도 잘 안키고 뭔가 잘 하질 않는 성격이라
이런 돈이 나온게 이상에서 옆집을 보니까 20만원이라 그냥 포기했다
다시 집을 구할수 있다면 하이니티를 오지않으리......(공동구매도 망함)
월세 55에 관리비 17이라 이번달 집세만 72만원이라는게 슬픈 오늘이다
3. 월드스퀘어
젊은 여자, 대학생이라면 무조건 강추할만한 집
월세 40만원이라는 것도 좋고 위치도 매우 편의성이 좋았다
다만 집이 6~6.5평 정도로 작았는데 나는 나이가 있는지라....
내가 젊으면 여기로 찜할것 같다
부동산 아주머니도 이 좋은 매물을 왜 놓치냐고 아쉬워했는데
다음에 직방에도 안올라온거보면 바로 나간듯 ㅠㅠ
4. 서희
월세도 비싸고 관리비도 하이니티랑 비슷한 편..
문제는 집이 넓다는데 구조가 길쭉한 편이라 딱히 넓어보이지가 않았다
게다가 2층에는 명륜진사갈비가 있는데 고기냄새가 너무 난다고..
대체적으로 1층에 식당이 있는 오피스텔은 별로인것 같다 흠
5. 에듀하임
여기도 추천할만하다 왜 내가 집을 구할때는 에듀하임과 코아루가 없었는가.......
일단 에듀하임의 장점이라면 정말 가족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와 같이 있어서
주위가 쾌적하다는 것
뒤로는 숲이있기도하고 창문도 커서 환기도 잘된다
참고로 하이니티는 해가 안들어온다.. 앞에 고층건물들이 너무 크다 빨래하고나서는 선풍기 회전이 필수
(너무 욕한것 같은데 하이니티 좋은 집 맞다. 다만 관리비 17에 울분을 토하는 나란놈..)
에듀하임은 평수도 7.3은 되는것 같고 관리비가 10만원도 안되고
월세도 저렴한 좋은 집이라고 할수 있겠다(부러움..)
다만 TV랑 인터넷은 상품이 안되다보니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6. 코아루
에듀하임과 비슷한 느낌인데 월세도 저렴하고 수납이 엄청 많다
붙박이가 매우 많아서 내가 살았으면 남았을듯(사실 지금도 남는다 짐없는 사람이라서)
다시 집을 구한다면 코아루 자리가 날때까지 존버하다가
부동산에서 연락오면 달려가서 도장을 찍을수 있을텐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이가 어리고 돈이 빠듯한 사람은 월드스퀘어 가고
그게 아니라면 에듀하임, 코아루 중에 매물 있는거 가는게 장땡인것 같다
그리고 상식이지만 집방향은 남향이 좋고 북향이 안좋은데
왜인지 집을 보러가면 늘 북향인 경우가 많다(우리집도 북서향임.. 사실 북향 아닌가 그냥)
하이니티는 돈이 많은 사람한테는 넓어서 추천할만하다
친구들이 놀러올때마다 넓어서 좋다고는 하더라...
그리고 사실 지금 SK 뷰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공사가 완료중인데
나중에 여기 다지어지면 무.조.건. SK뷰에 가는게 나은것같다
오래된 오피스텔은 하나하나 문제가 있는데
이쪽 지역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생기면서 건물들이 지어진거라
다 2012~2014년에 지어진게 많다
7년넘게 지났다보니까 하나둘 잔고장이 많은게 현실이기도 함 ㅠㅠ
나같은 경우는 화장실 문이 안닫기고 들어오자마자 2달만에 화장실 환풍구가 안됐다
이런게 노후한 건물의 현실이므로 잘 알아보는게..
그리고 회사에 수원쪽으로 원룸 구한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나름 넓기도하고 (대충 6~7평 아니려나?) 월세 35에 관리비 5만원이라 너무 만족스럽다고 한다(믿기지않는 가격.. ㅠㅠ)
회사 초년생이거나 박봉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꼭 광교중앙역 근처로 오피스텔 알아볼게 아니라
수원을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다 버스도 진짜 여러개가 자주다녀서 출퇴근 시간도 별로 차이도 안난다...
다만 상현역쪽은 집이 별로고 거리도 딱히 깨끗한 느낌이 들지않아 비추하고싶다 ㅎㅎ
TMI 하나 말하자면 상현역 어떤 부동산 아줌마가 허위매물로 광고하고
이상한 집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이게 바로 민도가 안좋은곳이라는게 아닐까 싶다
광교중앙역 데이트 할만한 코스 (0) | 2020.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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