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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중앙역 닭발 - 유일한 옵션이지만 나쁘지않은

광교 이야기/광교 음식점

by 광교사는사람 2020. 10.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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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중앙역에는 2가지가 없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바로 내 명의로 된 집이 없으며..
하나는 닭발을 먹을수 있는 다른 가게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광교중앙역 닭발은 오직 '청담에는 닭발'이라는 가게 1개 뿐이다
네이버 지도나 어디든 쳐보면 알겠지만 다른 곳들은 걸어서 가면 30분이 넘기 때문에 역에서 가기엔 무리가 있다


보통 어딜가든 백종원 체인점이 널렸기 때문에
한신포차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여기는 새마을식당은 있어도 한신포차는 없다.. (다만 아주대에 있긴 하다)
수원이 무뼈닭발 맛집이 많아서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원정오는걸로 알고있는데
정작 광교중앙역에는 다른 업체가 없다는게 아이러니 하기는 하다
확실히 수원과 광교는 성남과 판교 만큼이나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다른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는 듯 

하지만 먼저 디스부터 하자면 아주대 한신포차는 너무 별로다
사실 내가 그냥 백종원 체인점을 싫어한다
골목식당에서는 무슨 모든 가게를 전국 맛집으로 바꿔주는 듯한 행보를 보이나
그의 체인점을 가보면 한숨만이 나올뿐..
특히 다른 가게는 가성비라도 좋지만 

한신포차는 닭발도 맵기만 하고 전에 갔을때는 타기도 했더라 ;;

안그래도 양이 적은데 거기에 전 이라던가 치킨 같은것도 가관이다
그나마 서현역에 있는 곳은 좀 괜찮았던것 같은데

(그래봐야 다른 일반 포차들에 비하면 맛도 가성비도 쓰레기 아닌가 싶긴함)

아무튼 아주대는 가봤다가 대실망만 한 기억이라 다신 안갈 듯

아무튼 본문으로 들어오자면 청담에는 닭발은 사실 장사가 잘되는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건 가게의 문제라기보다는 입지의 문제로 봐야할것 같다.
왜냐면 이쪽 라인은 치과, 학원, 필라테스, 빵집, 미용실이 즐비한 곳으로
사실 술을 먹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워낙 신식건물이고 거리가 깨끗해서,,, pc방도 없고 노래방도 없다 허허
주변에 치킨집이 있긴한데 막 술먹는 분위기로 느껴지지는 않는듯 ㅠ
그나마 근처에 있는 큰 건물인 월드스퀘어, 아브뉴프랑 모두 술과 거리가 있다보니까
더욱 광교중앙역과 닭발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다
닭발은 술이랑 잘 어울린다고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에?

이쪽은 유난히 술먹는 사람들도 없는것 같다 

큰 아파트는 있는데 다들 술은 안마시는걸까? 아니면 회사 근처에서 마시는걸까?

아니면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일까 나는 정답을 모르겠다

 

 

이렇게 롯데리아, 미용실, 내신대비학원, 치과가 함께 있고 밤엔 어두우므로 술먹는 분위기가 영,,,

게다가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지만 언덕도 엄청 심해서 올라갈 엄두가 잘 안난다 ㅠ


아무튼,,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친구가 먹고싶다고 해서 가본 

청담에는 닭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사실 난 매운걸 막 잘먹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닭발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게 왠걸 먹어보니 여긴 나쁘지 않았다
원래부터 손님이 많지 않았던 터라 더욱 기대가 없었는데 맛이 꽤나 훌륭
개인적으로 양도 많아 가성비도 나쁘지않고 여러모로 한신포차 상위호환이라고 느껴졌다

다만 매운건 어쩔수가 없었는데 가장 순한맛으로 시켰으나 꽤나 매웠다
주인분이 신라면과 비교하면 어떻냐고 했는데
순한맛이 신라면의 30프로 정도 맵다고 보면 될듯?
엽떡보단 덜하지만 확실한 매콤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처럼 맵찔이는 우유를 몰래 가져가는 것도 괜찮을 듯..

계란찜과 주먹밥이 있기는 했는데 중화하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더라 ㅠ

생각보다 퀄리티도 괜찮고 가성비도 많아서 만족스러웠는데
나중에는 닭볶음탕이나 떡볶이도 한번 시도하고 싶은 가게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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